상견례 선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예전에 결혼하신 분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상견례할 때 양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많답니다.
저는 도라지정과 세트와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한 캘리그래피 액자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캘리그래피 액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미있기도 했고 신랑과의 추억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상견례 선물 준비 과정과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도라지정과
많은 예비부부들이 상견례 선물로 도라지정과를 준비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도라지정과는 조선시대에 임금께 올리던 귀한 간식이었다고 하네요.
따라서 귀한 분들께 마음을 전할 때 도라지정과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르신들께 하는 선물은 포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자기 포장을 추가했고, 색상도 신랑 신부에 맞게 준비했습니다.

예비 시댁에 드릴 선물은 진한 파랑으로, 저희 부모님께 드릴 선물은 진한 빨강 보자기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매듭법은 꽃잎 매듭법으로 요청했습니다. 저는 꽃잎 매듭법이 고급스러워 보이더라고요.
드라이플라워 캘리그래피 액자
캘리그래피 액자도 유행하는 상견례 선물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내가 원하는 문구를 적으면 디자인된 액자가 발송되는 형태가 많더라고요. 문구 내용만 적어 보내면 무조건 예쁜 액자를 선물할 수 있으니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을 담은 선물은 직접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예비 신랑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준비 과정 : 꽃집에서 드라이플라워를 사서 직접 잘라서 끈을 매어 미니 꽃다발을 만듭니다.
글을 적은 종이를 액자에 넣고 액자 위에 미니꽃다발을 붙입니다.
순간접착제로 붙였는데 잘 안 붙어서 꽤 고생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했고, 뿌듯했습니다.
상견례 선물 후기
양가 어른들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상견례 선물은 필수는 아니지만, 상견례의 분위기를 즐겁고 부드럽게 만들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도라지정과 포장도 너무 예쁘다고 하시며 좋아하셨고, 액자의 꽃다발도 잘 만들었다고 해주셨어요.
현재 시댁과 친정에 잘 전시되어 있답니다.
상견례를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 뿌듯했던 상견례 선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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